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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전설들의 만남, 그리고 뜻밖의 결과

    2025년 7월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특별한 긴장감으로 가득 찼습니다.
    **KBO 리그의 두 레전드,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김광현(SSG 랜더스)**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 맞대결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모두 한국과 미국 무대를 오가며 굵직한 커리어를 쌓아온 KBO 투수의 상징 같은 존재입니다.
    이들의 맞대결은 야구팬들뿐만 아니라 관계자들에게도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경기 시작 30분 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야구장을 직접 방문하며 경기에 대한 관심을 더했습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들과 함께 금메달을 이끈 김경문 감독도 "이 두 친구 덕분에 지금까지 감독을 하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이날 한화 팬들에게는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 류현진, 1이닝 5실점…예상 밖 조기 강판

    류현진은 최근 경기에서 무실점 피칭을 기록하며 후반기 좋은 출발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단 1이닝 만에 4피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 1회초 상황 정리

    • 최지훈: 선두타자 안타
    • 안상현: 풀카운트 끝 볼넷
    • 최정: 1타점 적시타
    • 에레디아: 1타점 2루타
    • 고명준: 볼넷 → 만루 상황
    • 김성욱: 3타점 싹쓸이 2루타 → 5실점

    아웃카운트 하나 잡기도 전에 점수는 0:5가 됐고, 류현진은 커브-체인지업-커터를 혼합했지만 제구가 전반적으로 흔들렸습니다.
    평균 141km/h, 최고 145km/h의 직구도 결정구가 되기엔 부족했습니다.

    이후 이지영을 투수 땅볼, 정준재를 2루 직선타 → 병살로 처리하며 1회를 마무리했지만,
    2회 시작과 함께 엄상백과 교체되며, 류현진의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한화는 “부상은 아니며, 몸 상태에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김광현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 기여

    류현진과의 첫 맞대결에서 김광현은 노련함으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1회말 이진영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리베라토를 땅볼, 문현빈을 삼진, 노시환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습니다.

    그는 이날 경기로 두 가지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 KBO 역대 15번째 6시즌 연속 100탈삼진 달성
    • KBO 역대 46번째 6시즌 연속 100이닝 돌파

    이러한 기록은 김광현의 꾸준함과 경기 운영 능력을 증명하며, 류현진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 류현진과 김광현, 왜 이날이 특별했나?

    두 선수는 2006년(김광현), 2007년(류현진) 각각 데뷔해 KBO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해 왔습니다.
    이후 해외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대한민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고,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함께 금메달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그런 두 선수가 2025년 KBO 리그에서 처음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경기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야구 팬들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추억과 상징을 기대했고,
    한화는 이날까지 시즌 41번째 매진, 30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이어가며 흥행 면에서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 결론: 빛과 그림자, 전설의 무게

    류현진과 김광현의 첫 맞대결은 야구 팬들에게 많은 의미를 남겼습니다.
    한 명은 기록과 안정감으로 건재함을 증명했고, 다른 한 명은 압박과 흐름에 흔들리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특히 류현진은 한화 복귀 후 첫 1이닝 조기 강판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다음 등판에서의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한편 김광현은 6시즌 연속 100탈삼진과 100이닝 돌파로 여전히 KBO 최정상급 좌완임을 입증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KBO 리그의 역사로 남을 이름이며, 앞으로의 맞대결이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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