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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일을 앞두고 한미 간 통상 이슈가 막판 협상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미국 측은 한국 조선 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조선 분야 협력이 이번 협상의 핵심 카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대통령실은 긴급회의를 이어가며 총력 대응에 나선 가운데, 다음 주 워싱턴 D.C.에서 양국 재무·외교 수장이 직접 만나 최종 조율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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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2+2 협의 무산…하지만 협상은 계속된다
원래 한미 양국은 7월 25일 ‘2+2 통상 협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무산되며 고위급 회담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조현 외교부 장관이 각각 미국의 베선트 재무장관과 루비오 국무장관을 워싱턴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은 한미 간 상호 관세 부과가 예고된 8월 1일을 앞두고 마지막 협상 기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베선트 장관은 7월 28~29일 스웨덴에서 중국과 무역 협의를 가진 뒤, 한국과의 회담을 위해 워싱턴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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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조선 분야’에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 이틀 동안 미국 현지에서 통상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의 협상 결과를 대통령실에 보고했습니다.
협상은 워싱턴 상무부 청사에서 시작해 뉴욕에 위치한 러트닉 장관 자택까지 이어질 정도로 심도 깊게 진행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이 조선 산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주제가 집중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 한국 조선사의 미군 군함 유지·보수·정비 사업 참여
- 한미 공동 선박 건조 및 기술협력
- 미국 해군 관련 민·군 조선 인프라 개발 지원
이는 전통적으로 유럽, 일본 업체들이 우위를 점해온 미 조선·방위산업 분야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활용하려는 미국의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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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협력, 관세 협상 ‘핵심 카드’로 부상
이번 통상 협상은 단순한 관세 유예 협상이 아니라, 미국 내 산업 공급망 재편과도 연결돼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군수·에너지·물류 관련 분야에서 아시아 의존도를 줄이려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 조선업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정부 역시 미국의 전략적 수요에 조선 분야 협력을 카드로 제시함으로써, 관세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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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한미 협상, 조선업이 가를까?
상호 관세 부과가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국 간 마지막 고위급 협상이 다음 주 워싱턴에서 진행됩니다. 미국의 조선 분야 관심은 협상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으며, 한미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 조선업계와 정부는 이번 협상을 통해 자국 산업에 대한 국제적 신뢰와 공급망 기여도를 재확인하고, 나아가 장기적인 미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이번 협상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8월 1일을 전후로 그 결과에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